웃고 있지만, 눈물이 난다.

싸움을 멈추고 열린 마음으로

유시민의 편지를 진보신당 사람들이 자주 인용한다. 아니다. 요즘은 진보신당이라 그러지 않고 진보정당이라는 표현을 쓰니, 진보정당이라 하자. 그런데, 진보를 기치로 한 정당이 민노당과 진보신당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진보를 기치로 한 정당은 좌우중간을 막론하고 진보정당 아니던가. 국민참여당은 진보가 아니던가. 사회과학반이 많은 진보신당 분들이 애매한 용어를 부러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유시민의 편지 인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당은 의석이 둘 뿐인 작은 정당입니다. 독자적으로 총선을 치를 경우 잃을 것은 없습니다. 의석도 늘어날 것이요 당의 존재도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반면 현재 백여 개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파멸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수도권 선거는 보통 2천표 안팎의 차이로 승패가 갈립니다. 약 10만 명이 투표하는 선거구라면 유효투표의 2% 안팎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합니다. 우리당 후보들은 지역구의 성격과 후보의 경쟁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도권에서 그보다는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며, 한나라당보다는 잠재적 민주당 지지표를 훨씬 많이 빼앗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준다는 비난이 일겠지만 상관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민주당이 리모델링 신당으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음을 분명하게 경고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정당개혁의 흐름에 합류할 것을 끈질기게 요청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거부했습니다."

그분들은 이 글을 보며 웃는다.

왜 웃지?
웃어도 될 일인가.

이 글이 웃길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당시 개혁당의 처지와 지금 진보신당의 처지가 비슷하여, 과연 유시민의 말인지 노회찬의 말인지 헷갈려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저자가 유시민인 것을 확인하는 순간 빵 터진다는 거다.

내가 보기에는 서글픈 글이다. 내가 보기에 서글프니,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가슴이 찢어지겠지 생각했는데 웃고있다! 왜 내가 서글픈지 알려줄까.

진보신당이 작은 정당인 것은 맞다. 한나라당에 반사이익도 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다. 지자체 선거를 꾸리며, 작은 진보정당이 그 이름을 알리고 존재감을 알릴 수 있을까.

리얼미터의 진보신당 지지율을 보자. 1% 아래로 내려가기 직전. 그 자리에 진보신당은 서 있다. 촛불정국, 외환위기, 이명박의 실정, 4대강 착공. 그 모든 걸 거치고도 그 자리에 서 있다.


진보신당은 지금 어떤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가. 노회찬의 개인적 인기? 노무현의 개인적 인기를 비웃던 민노당 지지자들의 말들이 떠오른다. 이대로라면 지자체 선거에서 파멸적 타격을 받을 것은 민주당이나 국민 참여당이 아니다. 진보신당이다.

정치놀이 재밌는 건 안다. 다만 자기 집에 불났는데 웃고 있는 사람이 떠오른다.

지금 쯤은 진보신당 지지자들의 비꼼이 아니라 비전을 보고 싶다. 그러한 플랜을 보여줄 기반조차 다 잃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마저 든다.

by 분도 | 2009/12/23 23:42 | 트랙백(2) | 덧글(27)

트랙백 주소 : http://bundo.egloos.com/tb/227748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삽군난무붑샤의 휘황찬란.. at 2009/12/24 13:49

제목 : 우리의 이름은 "국민의 방패" 입..
한국의 모든 진보세력이 연대할수 있는 공통된 가치란 무엇일까? 나는 한가지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진정한 구호는 "반MB"가 아니다. "반MB"는 단지 2MB라는 쥐새끼 하나를 겨냥한것이다. 이런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절차적 민주주의 파괴" "지역정치극복" "독재" 같은말도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우리가 진짜 외쳐야 할 말은 "국민의 방패" 가 아닐까? 한국의 진보세력이 모두 함께 합의할수 있는 가치관은 이것이다. "우리가 함......more

Tracked from '명랑노트' Seasi.. at 2009/12/24 14:09

제목 : 진보는 왜 연대라면 학을 떼는가?
이해를 안하려고 하니까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민노당은 그래도 이 연대라는 것에 좀 호의를 보이는 모양이지만, 진보신당은 아주 학을 떼는 것 같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양측 정당의 지지자들은 공히 "그 놈의 연대", "그 놈의 비판적 지지"에 대해서 이를 박박 가는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더군요. 사실 좌파정당인 진보정당들과 우파정당인 민주당은 지향하는 바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지향점이 다르니 함께 가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more

Commented at 2009/12/24 0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이버니안 at 2009/12/24 01:00
선거에서 다 지면 사회당처럼 되겠죠.
어... 생각해보니 그거 나쁘지 않을지도?
Commented by 갈매나무 at 2009/12/24 01:21
노정태씨도 갈수록 가관이네요.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9/12/24 02:29
자기 집 다 타고 있는데, 옆집 불 났다고 웃으며 구경하는 격이죠.
Commented by bluesoup at 2009/12/24 02:30
밑천이 없어욜...
Commented by 33 at 2009/12/24 03:39
0을 향해 무한히 수렴하는구나.

그래도 결코 0은 되지 않는다.
Commented by Picketline at 2009/12/24 04:20
어느 당은 3.9%네요.
Commented by prajna at 2009/12/24 04:49
저는 그것 때문에 웃은게 아닙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준다는 비난이 일겠지만 상관없는 일입니다. "

이것은 많은 무조건 연대 지지자들이 진보정당에게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말이죠. "그래도 상관없단 말이냐? , 한나라당 어부지리의 책임은 너에게 있어!"
라는 식의 입장을 보이는데 그들의 대표격인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웃을 수도 있는 겁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인 것이죠.

그렇데 분도님은 왜 그것을 못읽으셨을까요? 누구나 자기 서있는 쪽만 옳다고 생각하기 쉽죠.

또하나, 유시민의 논리대로라면 개혁당의 가치에 민주당은 합류해야합니다.
그 논리가 맞다면, 노회찬도 진보신당의 가치에 나머지 큰 정당은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도님께서는 아마 윗글 처럼 비웃겠죠.

'니네가 그런 바람을 일으킬 실력이나 있냐' 라는 게 비웃음의 근거 입니까?

그럼, 위의 논리는 자동적으로 참이 아닙니다. 그냥 상황논리일 따름이죠.
유시민쪽의 주장이 거개가 그렇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유시민 류의 주장은 그냥 선동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니까요.

진보정당 (사민주의까지만 포함, 자유주의제외) 쪽의 노선은
유시민류의 타협이나 바람을 굉장히 조심합니다.
정당의 가치나 색깔 자체가 붕괴되니까요.

영국노동당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브라질 PT당의 경우가 반대쪽으로 잘 되는 듯하구요.

그럼 뭐해, 일단 살아남아야지. 라고 말하실 지 모르지만.
계급정치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지요.

결국, 철학의 문제인 것이지. 누가 누구에게 잘났다고 훈계하실 상황이 아닌것입니다.

저는 자유주의 정당(민주,국참) 등의 주장에서 그런 식의 논리를 많이 발견합니다.
어찌되었든 권력만 따먹으면 그만이지.

왠지 이명박쪽과 공유하는 결과주의 같다는 점에서 흥미롭더군요.

결론 : 잘 알지도 못하면서 훈계하지 맙시다. 철학이 달라요.^^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4 05:20
댓글을 달려고 잠시 생각을 해보니, 손이 선뜻 나서질 않습니다. prajna님의 글은 답변을 바로 드리기 까다로운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지않은 말들에 대해 미리 생각하시고 그것을 재단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미리 그것들부터 정리해두겠습니다.

1.유시민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저는 누구도 비웃을 생각이 없습니다.
3.일단 살아남아야지하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4.저는 훈계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5.목적을 위해 수단은 어찌되어도 좋다는 생각하질 않습니다.

제가 혹시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글을 써버렸나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내용이나, 그렇게 오해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오히려 정당의 가치나 색깔을 존중합니다. 이죽임 대신 그런 글을 써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의 코리아 연방 공화국 때부터는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종북주의 정당과 다시 연대할 수 있다는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유시민의 선동과 민노-진보사이의 연대가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쏟아지는 수많은 정치적 글중에 그런 글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철학은 존중되어야 겠지요. 노명박이라는 딱지로 머나먼 둘 사이 철학을 묶어버리는 사람을 보면 좀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prajna at 2009/12/24 05:35
네. 제가 님의 생각을 함부로 재단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질문을 던져보죠.
님께서는 민노/진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나요.
지자체 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의 생각을 아시나요?
궁금한 것들을 그런 쪽에 질문해보신 적이 있나요?

님이 원하시는 그런 글들은 그쪽에 잔뜩 있습니다.
논쟁도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구요.

그런데 왜 그런 것들을 여기서 요구하실까요?

저는 그것이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4 05:51
무리한 재단은 둘째치고, 글은 읽고 답을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좀 뜬금없지만.

prajna님은 혹시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십니까?
한나라당 지자체 후보의 생각을 아십니까? 그들에게 물어봅니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글은 읽고 답을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ed by 엘메이 at 2009/12/24 07:46
prajna님의 말씀은
민노/진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지자체 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수많은 후보들이 있다는 소리네요.

당선은 둘째치고 xx당 후보로 선거에 입후보 했다는 명함이 필요하신 분들이시죠.

연대(후보 단일화) 떡밥에 이 정도로 난리가 나는 이유의 핵심을 짚어주시는
좋은 덧글로 보이네요
Commented by prajna at 2009/12/24 05:38
아웅, 지겨워 졌네요. 이제 이 떡밥은 그만 물어야지.
안녕히계세요.^^
Commented by 모자이크 at 2009/12/24 09:21
그러니까 결론은 궁박한 너희들 신세를 좀 깨닫고 선거연합이나 하라는 말씀이시지요?

아, 글쎄... 똑같은 이야기를 유시민이 예전에 민주당으로부터 들었다니까요?
그 말을 듣고 나더니 저런 소리를 했다니까요?

결국 민주당으로 들어가더니 5년이란 시간을 거쳐서 다시 또 밖으로 튀어 나왔다니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예전의 반대 입장에서 '안합치면 루져'란 소리를 하는 거라니까요?

상식적으로 보면 저러한 모순과 부도덕함을 지적하는게 뭐가 문제일까요?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4 10:17
이를테면, 니들은 종북이야라며 뛰쳐나왔다, 어느새 선거연합의 끈을 대는 사람의 모순과 부도덕함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두 상황에 별다른 차별성을 못느끼겠습니다.

그리고, 신세를 깨닫고 선거연합이나 하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기 나긴 고난의 시간을 거쳐 오차범위내의 지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내부적으로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진정성, 감동을 못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닐까. 제 시각은 이렇습니다. 진정성 대신 냉소와 비웃음만 가득한 것 안보이십니까.
Commented by 모자이크 at 2009/12/24 11:44
이를테면, 니들은 종북이야라며 뛰쳐나왔다, 어느새 선거연합의 끈을 대는 사람의 모순과 부도덕함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두 상황에 별다른 차별성을 못느끼겠습니다.

--> 진보신당이 '연합안하면 네들은 루저야' 라고 떠들던가요?
비교할 걸 비교하시지요.

'그리고, 신세를 깨닫고 선거연합이나 하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 이런 근본주의적 말씀을 하시려면 지지율이 낮니 비젼이 어떠니 얘기하실 것도 없지요.


'기나긴 고난의 시간을 거쳐 오차범위내의 지지도를 가지고 있다면, 내부적으로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진정성, 감동을 못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닐까. 제 시각은 이렇습니다. 진정성 대신 냉소와 비웃음만 가득한 것 안보이십니까'

--> 사람들이 김대중은 빨갱이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40년 걸렸습니다.
이 척박한 풍토에서 이만큼 온 것도 대단한 거지요. 왜 그리 걱정해주는 척 하시면서 안달이십니까?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정당가입이라도 하시고 후원금이나 내시지요. 괜히 근거도 없이 비판만 하지 마시구요.
진정성? 감동? 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성과 감동은 과연 어떤 겁니까?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4 12:13
앞에서는 정치공학적인 발언을 한 유시민을 질타하시고는,
다음에는 근본주의적 발언을 하신다고 하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지요.
제 눈에는 유시민이나 노회찬이나 오십보백보입니다. 그리 아름다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근거를 원하시는지요. 시민으로서 충분히 비판 가능한 사항을 비판했다고 생각합니다.
척박한 풍토가 진보당에는 오히려 기회가 아닌지요. 걱정해주는 척 하지도 않았고, 안달하지도 않았습니다.
왜이리 지레 짐작하시는 댓글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진정성, 감동이 어떤 건지 저도 잘 모릅니다. 잘 안다면 정치판에라도 끼어들었겠지요.
최소한.반년 전 비참하게 돌아가신 분을 가지고, 노명박이니 어쩌니 비웃는 쪽의 정반대에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모범H at 2009/12/24 15:43
보다보니 가관이군요.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정당가입이라도 하시고 후원금이나 내시지요. 괜히 근거도 없이 비판만 하지 마시구요.

-> 진보신당 까는 사람중에 당원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시나보군요.
진보신당 좀 커보라고 가입해서 꼬박꼬박 당비 냈는데 되려 진보신당 내부의 운동권들에게 '너는 진보가 아니다' 라고 몇번이고 밀쳐냄 당했습니다. 진보신당 내부의 문제는 당 수뇌부와 평당원 사이에서 소통을 막고있는 중견 운동권들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모범H at 2009/12/24 15:47
제가 진보신당 들어와서 중견 당직자에게 들은 얘기 중 제일 웃긴 게 이겁니다.

"[적의 적은 동지] 라는 흑백논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진보를 주장하다니 넌 정말 웃기는놈이군!"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적의 적은 동지" 가 흑백논리인지
"우리편 안해주면 다 적" 이 흑백논리인지
확실히 보이는데 말입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입장이 회색분자 얘기 들었으면 들었지
흑백논리 들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Picketline at 2009/12/24 18:01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혼자 씩씩거리면, 제3자의 입장에서 그 상황이 이해가 될 것이라 보십니까? 똑같은 말도 어떤 맥락에서 썼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타당성은 달라집니다.

그리고 "적의 적은 동지"를 흑백논리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해 보입니다만.

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촛불 전후로 당원이 된 분들 중에는 막연한 느낌으로 진보신당에 가입한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애초 정당의 노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입당한 것인지, 그래서 당의 노선을 바꾸려고 했던 것인지, 애초에 잘 모르고 입당했다가 갈등을 겪은 것인지.
Commented by 모범H at 2009/12/24 18:20
글쎄요.. 모든 진보신당 당원은 진보신당 강령과 100% 사상이 일치해야 입당할 수 있는 것인가요? 제가 공격받은 이유는 당 강령을 제가 바꾸려고 해서도 아니고 일부 제 생각이 당 강령과 상이한 부분이 있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공격의 마지막이 저 말이었지요.
분명 투표도 진보신당에 하고 당비도 꼬박꼬박 내는 저는 실질적으로 진보신당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더군요. 그냥 나가는게 당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들 하십니다.
그리고 흑백논리는 "이거 아니면 이거다. 중간은 인정못함" 이라는 의미입니다. 제 입장을 비판하시려면 차라리 회색분자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신기하네요.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정치 왜이리 심각하게들 하시나요?
가볍게 하면 안됩니까?
노선은 다르지만 저는 사회당 김슷캇님 방식을 좋아합니다.
가볍게 하는게 어떻습니까? 패션으로 진보신당 가입하면 안됩니까?
그런 사람들을 그러모으고 포용하고 우리편으로 만드는 그런방식
안됩니까? 그냥 무조건 넌 당 강령도 잘 모르니 나가. 이런겁니까?
이런거로 됩니까? 진심 궁금해서 묻습니다.
Commented by -O- at 2009/12/24 18:38
똑같은 말도 어떤 맥락에서 썼느냐에 따라 그 의미와 타당성은 달라집니다. ----- 누군지 말 참 잘하시네....

근데 왜 유시민이 한 말을 노정태가 저렇게 써먹을 때는 그런 말씀을 안하셨을까?

Commented by 모자이크 at 2009/12/25 07:18
분도님은 본글에서 진보신당의 지지율을 그래프까지 그려가며 이대로라면 지자체 선거에서
파멸적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에 관련하여 모자이크가 뭔가를 물으면 분도님은,

- 선거고 뭐고 난 관심없다.
- 유시민이고 노회찬이고 오십보 백보다...라고 말하신다.

(이게 대체 무슨 논리인지.....응???)

모자이크가 진보신당을 비난하는 자들의 자기 모순과 뻔뻔함에 대해 물으면
분도님은 뜬금없이 진보신당과 민노당과의 관계 문제로 논점이탈을 하신다.

모자이크는 견해차로 당을 갈라선 것을 비난한 적이 없다
선거연합에 관하여 예전과는 다른 소리를 하며 자의적 정치행각을 남발하는 세력을 비판한 것이지...
그에 관해서는 답도 없거나 '난 유시민도 싫어'라고 간단히 정리하신다.
(그런데 분도님의 전반적인 주장은 유시민류의 주장과 별다르지 않다. 진보신당의 지지율을 심각하게 걱정해주며 별 근거도 없이 비난하기가 핵심이다)


진보신당을 걱정해주며 진정성과 감동을 언급하길래
대체 그게 뭐냐고 물으니 자기도 모른다고 하신다.

그리고 에둘러 대답하길 '노명박론' 같은 거 안 떠드는 쪽에 자신이 서 있다고 말한다.
즉, 분도님이 생각하는 '진정성'이란 곧 노무현 비판 금지다.
아하, 진보신당이 노명박론 같은거 말안하는게 지지율 급등의 핵심이군요...ㅋ


결론은...무슨 '도사님'하고 대화하는 느낌.
근거를 물으면 갑자기 논점이탈을 하거나 초월적 세계로 올라가 근엄하게 말씀하시는 내공 !
이런식이라면 근본주의적 시각 아니냐고 말하면 할말이 없다고 하셔서 모자이크가 할말없게 만드시는 내공 !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5 08:04

진보신당의 지지율을 걱정합니다. 최소한 진보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정도로는 평가받아야하지 않는가, 진보정당의 잠재 지지층이 그정도는 될 것인데, 그런 지지율이 받고 있는 것은 저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네들 자체에 원인이 있지 않겠는가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지금은 잠재 지지층을 대변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프를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그리고, 진보신당의 싱크탱크가 오랜 기간 숙성한 준비된 정책. 그런 것을 내놓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티테제로만 나가지말고, 테제를 들고 나오라는 거지요.

물론 진보신당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지향하는 바와 방법이 다르지요. 그래도 진보신당이 발언권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진보신당이 얼마 안되는 발언권을 엉뚱한 데 쏟고 있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근거없는 비난을 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저 정도 거리에서 보면 그 정도로만 보이는 것이 진보신당이니 어쩌겠습니까.

제가 논점을 벗어나려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모자이크님과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선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제 2, 제 3의 김상곤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거야 하겠지요. 선거공학에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진보신당쪽 입장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을 보면, 정치꾼적 입장에서 글을 쓰고, 인간에 대한 가치는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별 감동을 못느낀다는 말입니다. 노명박론도 그렇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노명박론을 말한다는 건, 정치공세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공세에 환멸을 느끼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모자이크 at 2009/12/25 12:37
지지율이 걱정되지만 선거엔 관심이 없다.
정치에 대해 말하지만 난 정치꾼은 아니다. 진보신당쪽 입장 사람들이 정치꾼이지...
즉, 모든게 오해란 말씀이군요.
이런 어법, 어디서 본 것 같은데요. (청기와집 거주자?)

흠, 노명박론이 단순히 정치공세라구요?
노무현의 실패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반성하지 않으면
또다른 이명박식의 반동을 불러올 뿐이라는 냉철한 지적을 그냥 '정치공세'라고 말씀하시는 저 내공 !!


게다가...가만히 있는 진보세력을 어떤 분들이 '연대안하면 루저' '그러니까 네들은 맨날 소수' 라고 들쑤셔서
지금 이런 식의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건 가볍게 무시하시고
난데없는 '정치공세' '정치적 환멸' 등을 말씀하시는 저 적반하장적 내공 !! 끝내주시는군요. 꺄오옷 !!
Commented by 분도 at 2009/12/25 13:20
오해라니요. 액면 그대로 이해하고 있으시네요. 지지율에는 관심이 있죠. 그러나, 선거를 통해 대통령까지 바꿔봤지만, 그 한계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 노빠들 아니겠습니까. 심상정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결론적으로는 신자유주의 정권밖에 유지 못할 겁니다. 탄핵을 당하던지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해야 하나. 그런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게, 뭉쳐서 선거 잘하라는 의미를 넘어선 것이거든요.

그나저나, 저와 명박을 엮는 것은 사고의 도약이 매우 크다고 생각치 않으십니까. 근거있는 비판을 해라고 말씀하시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근거없이 비판한 것이 무엇이 있나 찾아봤는데, 저는 못찾겠더라구요.

연대안하면 루저라고 들쑤신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고, 전 그 사람들에게 관심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1% 연대해서 뭐하나하는 심정까지 있습니다. 연대해봐야 얼마전 안산 상록을처럼 시끄러울 뿐 이득은 없을텐데라고 생각합니다. 적반하장이라고 저에게 말씀하시면 핀트를 잘못 맞춘 겁니다.

저는 노명박이라는 저열한 표현을 쓴 진보신당을 바라보고, 제 할 말 할 뿐입니다. 솔직히 사람냄새없는 더러운 정치공세 아닙니까.
Commented by 모자이크 at 2009/12/25 14:57
곧 2010년 이군요.
1만년 후에 만나십시다.

저도 도사 내지는 신선이 되어 초월적 우주의 세계를 유영하고자 합니다. 뾰로롱...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