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능력 좀! 보여 주어요.

전문가의 능력을 우습게 보는 네티즌을 향한 글이 어제 오늘 이오공감에 떠 있다. 
참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든다.

2010년, 5월. 세상은 고도로 전문화되어, 전문적이지 않은 영역이라곤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나 정부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일을 하려면, 해당 영역의 전문가여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이 통치하는 나라라는 말이다.
전문가들을 무시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입도 뻥긋해서는 안되는 복잡한 나라라는 이야기다.

사대강. 전문가들이 용역비를 들여 오랜 기간 연구한  일 아니던가. 
하천에 관한 자격증 하나 없으면 말을 꺼내면 안될 일이다.

세종시. 행정에 관해 공부해 본 일이 있는가. 
행정 전문가들이 하는 일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의료 민영화. 
혹시 의료 민영화 추진하는 사람들이 의료행정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 말도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논리. 정말 민망하지 않은가.
전문가들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거. 도킨스에게 민망한 일이다.

전문가들이 하는 일에 비전문가가 개입하는 거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전문가라면 말이다. 아마추어가 꺼내는 우스운 논리 가볍게 제압하는 거. 그것도 당연한 일이다.

전문가들이라면 말이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야 한다.

1번이라는 수기 글에 대한 의문. 
대중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실험 데이터로 설명해주면 될 일이다.
해당 어뢰의 온도는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고, 해수에 의한 마찰은 어떻고. 
안료 성분은 어떠하니 어느 회사 제품이다. 그래서 대중들이 갖는 이견은 잘못되었다.  

이런 것을 원한단 말이다.

스크류 역방향 구겨짐.
마찬가지로 실험에 의해 충분히 증명되고도 남을 일이다. 
스크류 재질은 무엇인데, 어느정도의 힘이 가해지면 이렇게 휜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이렇게 재현된다.  그래서 대중들이 갖는 이견은 잘못되었다.

이런 거 말이다. 

TOD영상에서 폭발후 열이 감지되지 않았던 것.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수분내 어뢰 피격 열이 모두 사라지고, 그리고 원거리 TOD기기에서의 정확성은 무리가 있다는 것.
그래서 대중들이 갖는 이견은 잘못되었다.

이런 거 말이다.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해서 의문을 깔끔하게 해결해 주길 바란단 말이다.

음모론이라는 말을 참 쉽게 입에 담는다.
전문가들의 생각과 다르면 음모론이 된다는 거 이거 좀 싫다.
뭐가 음모론일까.
지금 시점에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도, 부정하는 허술한 선동 정도가 음모론이 아닐까.
그런데 아직은 입증안된 사례들에 대한 언급을 음모론이라 몰아 붙이는 것.
그거 과학적인 자세인지 모르겠다.

음. 

과학 전문가가 나서기보단, 
기호학자가 나와야 할 시점인지도 모르겠다.

by 분도 | 2010/05/25 10:52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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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Narsis at 2010/05/25 11:26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신 얘기 대부분 이미 설명했거든요. 찾아보지도 않고 '이게 이상해'라고 외치는 사람 들이 있을 뿐.
Commented by Alias at 2010/05/25 12:15
국회방송에서 어제 천안함 관련 특위 생중계했습니다. 윤덕용 단장님 정말 열심히 설명하시더군요... 지금 인터넷에서 음모론 제기하는 사람들 중 그 방송 본 사람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커티군 at 2010/05/25 14:54
자기가 탄 배의 스크류를 올리신 분이 하는 행동이 바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도 부정하는 허술한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누렁별 at 2010/05/25 16:01
4대강은 누구나 봐도 구라친다는 걸 알만한 사안인데, 천안함 사건 조사와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 이죠.
대운하/4대강의 대표적인 '전문가'는 '홍보 전문가' 아니었던가요 -_-;
Commented by chloe at 2010/05/25 17:44
저야 유명하지도 않고 전문가도 아니고 걍 전단계입니다만 정책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말했고 그런 이야기 하는 분들이나 글이나 데이터도 많이 봐왔는데요. 다만 그런 이야기하면 수꼴로 몰리던데요 -_-;;;
Commented by sinis at 2010/05/26 10:17
천안함 문제는 [다음중 천안함을 침몰시킨 나라는? ① 미국 ② 중국 ③ 북한 ④ 자작극] 과 같은 객관식이 아닙니다.
[천안함을 어느나라가 침몰시켰가를 추리해보시오]와 같이 주관식입니다.
결과가 맞으면 OK가 아니라, 결과는 맞더라도 과정이 틀리면 오답처리되는 문제라고나 할까요...

모 인사는 [지금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북한 외에 어느 나라가 이런 사건을 저지를수 있겠는가, 따라서 북한이다]라는 식의 결론을 내놓았는데, 이러면 빵점....이겠지요.

적어도 합조단이 내놓은 결론 [주변국의 잠수함은 모두 기지, 혹은 기지 주변에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오직 북한의 잠수함만이 해당일 기지를 출항하여 행방이 묘연하였기 때문에 북한으로 추정할수 있다]는 식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Commented by 유리도끼 at 2010/09/16 23:30
사진을 못 봤습니다... 이멜 whitia20@naver.com 이에요.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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